
최근 가장 충격적인 게임 소식 중 하나는 단연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섭종 소식이었다. 한때 PC방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배경음이었던 카트라이더가, 이제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고 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쉽게 와닿지 않는다. 특히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단순한 레이싱 게임이 아니라 학창 시절과 청춘의 한 페이지를 함께 달려온 존재였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집에 와서 컴퓨터를 켜고, 친구들과 디스코드도 없이 채팅창으로만 소통하던 그 시절. 아이템전에서 바나나 하나에 웃고, 물풍선 하나에 싸우던 기억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단순하면서도 소중했다. 그러나 드리프트는 우리가 알던 카트라이더와는 어딘가 달랐고, 결국 유저들의 기대를 모두 채우지 못한 채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게 되었다.

| 구분 | 내용 |
| 원작 OBT 시작 | 2004년 6월 |
| 정식 서비스 | 2004년 8월 |
| 원작 서비스 종료 | 2023년 3월 |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섭종 | 2025년 10월 |
| 클래식 출시 | 미정 |
더 씁쓸한 건, 단순한 게임 하나의 종료가 아니라 ‘그 시절’ 자체가 함께 끝나는 기분이 들었다는 점이다. 그래서일까, 클래식 카트라이더 재출시 이야기가 들려오는 지금, 많은 유저들이 다시 한 번 기대를 품고 있는 것 같다. 화려한 그래픽도, 복잡한 시스템도 필요 없다. 우리가 바라는 건 예전에 하던 그 그대로의 카트라이더다.

넥슨이 클래식을 ‘기반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주겠다고 했다는 문구에는 사실 아직 불안함이 크다. 유저들이 원하는 건 ‘새로운 카트’가 아니라 ‘돌아온 카트’이기 때문이다. 어설픈 변화보다는, 추억을 존중하는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카트라이더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세대의 문화였고, 추억의 데이터였다. 부디 클래식 버전만큼은 장거리 드리프트처럼 빗나가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금 로비에서 BGM을 듣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며 설레던 그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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